[추락 엔지니어링 솔루션] 수평 추락방지 시스템




오늘은 엔지니어링 시스템의 두번째 주제인 “수평 추락방지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목 그대로 작업자가 수평으로 이동할 경우를 대비한 추락방지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 임시 수평추락방지 시스템 (Temporary Lifeline System)
- 영구 수평추락방지 시스템 (Permanent Lifeline System)


현장에서 흔히 ‘생명줄을 치고 작업을 한다’고 할 때 쓰는 것이 임시 수평 추락방지 시스템인데요.
대표적으로 ‘코브라’라고 불리는 로프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를 수직 또는 수평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 시간부터 수평 시스템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시 수평 추락방지 시스템

건물 등을 짓고 있는 현장 (고소 환경이 수시로 변하는 곳) 또는 가끔씩 작업을 하는 개소나 영구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놓기 어려운 곳에서 고소 작업을 하는 경우 사용합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는 이유는 개인용 장비로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존재하고 빈번하게 이동하여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개인 장비로 계속 접점을 유지하기 어려운 곳에 설치하기도 합니다.

3M에 판매 중인 대표적인 임시 수평 추락방지 시스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로프타입 – 세이프라인(Sayfline)


이 제품은 로프와 안장기 그리고 양단에 로프를 걸 수 있는 웹타이 2개가 한 세트로 6m부터 최대 30m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대 동시에 2명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대는 로프에 있는 O형 고리에 직접 걸고 사용하면 됩니다.

수평 추락방지 시스템의 경우 설치해서 사용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첫 번째, 얼마나 튼튼한 곳에 설치를 해야 하는가
  • 두 번째, 추락 높이의 이해 (fall clearance)

이 제품은 만약 기둥에 웹타이를 묶어서 로프를 걸게 된다면 기둥이 버틸 수 있는 만큼의 강도가 요구되는데, 이러한 앙카 포인트는 최소 16KN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와 같이 연결 후 사용시에 고려해야 할 사항은 추락높이의 이해(Fall clearance)입니다.

Fall Clearance는 추락 후 작업자가 서 있던 위치와 지면과의(혹은 장애물) 거리를 뜻 하는데요.
수평 제품의 매뉴얼에 보면 요구되는 fall clearance가 나와 있습니다.
1인 사용자를 기준으로 아래 표를 살펴보면 1.8m 정도의 랜야드를 사용하는 작업자가 10m가량의 세이프라인을 설치하려면 최소한 지면까지의 거리는 6.25m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는 이러한 fall clearance가 늘어나니 항상 매뉴얼을 확인하고 설치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의 건설 현장을 보면 임시 수평 추락방지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몇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철골조 등을 세울 때 안전난간 기둥에 생명줄을 연결해서 추락방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안전난간 기둥이 견딜 수 있는 강도나 최대 사용인원, 최대 충격량 등을 고려한 시스템의 충격흡수 여부에 대한 명시와 기준이 없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간단한 임시 수평 추락방지 시스템 와이어로 된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권성혁, 한국쓰리엠 산업안전사업팀 추락방지부문 스페셜리스트(Fall Protection Specialist) Competent Person Trainer>


*본 블로그 글의 내용만을 참조하여 추락방지 안전 대책 (제품 선택 사용, 작업과정, 기타 등)을 수립하여 시행하시면 안 되며, 해당 전문 분야의 전문가와 상의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아래 카카오 채널을 등록해 주시면 건설 안전 관련 정보를 손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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